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고 장준하 선생 타살 의혹 정치 쟁점화

<앵커>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 추락 사고로 숨진 고 장준하 선생의 타살 의혹이 정치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박근혜 후보의 사과를 촉구했고, 새누리당은 이미 조사가 끝난 사안이라고 일축했습니다.

김지성 기자입니다.



<기자>

고 장준하 선생의 37주기 추모식이 어제(17일) 거행됐습니다.

추모공원으로 장준하 선생의 묘소를 옮긴 유족들은 두개골에서 발견된 원형 함몰 상흔을 근거로 타살 의혹을 거듭 제기했습니다.

[장호권/故 장준하 선생 아들 : 뼈가 안으로 함몰되어 있는데, 그 충격과 머리가 갈라진 것을 보게 되면 어떤 기구에 의해서 밖에서 타격을 가한 것이 아니겠는가.]

항일 독립운동과 반유신 민주화 운동에 투신했던 장준하 선생이 숨진 채 발견된 것은 지난 1975년.

민주통합당은 당시 중앙정보부의 개입 의혹을 주장하며 박정희 전 대통령의 딸인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의 사과를 촉구했습니다.

박근혜 후보는 노무현 정부에서 이미 조사가 끝난 사안이라고 일축했습니다.

[박근혜/새누리당 대선 경선 후보 : 그것은 (과거사)진상조사위에서 현장 목격자까지 포함해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습니까?]

유골을 검시한 법의학자는 두개골 함몰이 누군가의 가격에 의한 것인지, 아니면 넘어지면서 부딪쳐 생긴 것인지 판단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민주통합당은 진상조사단을 구성해 타살 의혹을 규명하겠다는 입장이어서 대선을 앞두고 정치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