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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을 쫓아내소서" 비난 공연 징역형…반발

<앵커>

러시아 법원이 푸틴 대통령을 비난하는 공연을 펼친 여성 그룹 멤버들이 징역 2년형을 선고 받았습니다. 이에 세계 각국은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행위 조치라고 한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파리, 이주상 특파원입니다.



<기자>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비난하는 깜짝 공연을 벌인 혐의로 기소된 여성 펑크록 그룹 '푸시 라이엇'.

전세계가 지켜보는 가운데 진행된 재판에서, 멤버 3명 모두 징역 2년형을 선고 받았습니다.

[시로바/모스크바 법원 판사 : 종교적 증오에 기반해, 사회 반감을 조장하고 공공질서를 파괴하는 행위였습니다.]

이들은 러시아 대선이 한창이던 지난 2월 복면을 한 채 모스크바의 정교회 사원 제단에 올라가 '성모여, 푸틴을 쫓아내소서'라는 노래를 연주했다가 난동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이에 대해 러시아 야권과 문화계 인사들은 이번 판결이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정치적 조치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영국 런던과 프랑스 파리, 호주 시드니 등에서도 푸시 라이엇을 지지하고 유죄 판결에 항의하는 집회가 이어졌습니다.

국제인권단체 앰네스티 인터내셔널은 푸시 라이엇 멤버들을 양심수로 인정했습니다.

푸시 라이엇의 변호인은 유죄 판결에 대해 즉각 항소하는 한편, 그동안 요구해왔던 재조사도 다시 청원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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