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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영희 '3억 전달' 부인…3차 소환 가능성

<앵커>

공천헌금을 전달한 의혹을 받고 있는 현영희 의원이 검찰에 두 번째 소환돼 15시간 동안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미 새누리당에서 제명된 현 의원은 여전히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한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17일) 오전 10시 검찰에 소환된 현영희 의원은 오늘 새벽 1시쯤 귀가했습니다.

현 의원은 15시간 동안 계속된 조사에서 대부분의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영희 의원 : 사실대로 진술했고, 진실은 곧 밝혀질 것입니다.]

검찰은 현 의원을 상대로 공천을 부탁하며 조기문 씨를 통해 3억 원을 현기환 전 의원에게 전달했는지 집중 추궁했습니다.

하지만 현 의원은 조 씨에게 활동비로 500만 원만 줬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검찰은 또, 친박계 정치인들에게 차명 후원금을 지원했는지, 총선기간 자원봉사자들에게 현금을 제공했는지 등을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현 의원이 남편 회사를 통해 각종 자금을 마련한 것으로 보고 남편 임 모 씨도 불러 밤늦게까지 조사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현 의원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 되지 않아 조만간 다시 불러 조사할 계획이라며 3차 소환 가능성을 밝혔습니다.

검찰은 현 의원에 대한 추가 조사가 끝난 뒤 사전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검토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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