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러시아의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블라디미르 푸틴 대선 후보에 반대하는 공연을 벌인 그룹 '푸시 라이엇'의 멤버들에게 유죄가 선고됐습니다.
이타르타스 통신은 모스크바 하모브니체스키 법원이 정교회 성당에서 푸틴 반대 공연을 펼친 푸시 라이엇 멤버 3명에 대해 종교 증오 조장과 난동 혐의를 인정해 유죄를 선고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담당 판사는 사회와 종교에 대해 불신을 표현하고 일부 계층에 대한 증오와 적의를 나타냈다는 점에서 '난동' 행위를 범했다며 종교 기관에서 모욕적인 행동을 한 것도 명백하다고 선고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 내 야권 인사들은 푸시 라이엇에 대한 사법 처리는 표현의 자유를 탄압하는 정치적 조치라고 비판했습니다.
국제인권단체 앰네스티 인터내셔널도 푸시 라이엇 멤버들을 양심수로 인정했습니다.
푸시 라이엇 멤버들은 지난 2월 복면을 한 채 모스크바 시내 러시아 정교회 성당 제단에 올라가 '성모여, 푸틴을 쫓아내소서'란 노래와 요란한 춤이 섞인 공연을 펼쳐 큰 파문을 일으켰습니다.
한편, 러시아를 비롯해 세계 여러 도시에서는 '푸시 라이엇'을 지지하고 이들에 대한 사법처리를 규탄하는 시위가 열렸습니다.
반 푸틴 공연 벌인 '푸시 라이엇'에 유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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