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일본 "독도 제소"…우리 정부 "일고의 가치 없다"

<앵커>

일본 정부가 독도 문제를 국제사법재판소에 제소하겠다고 공식 통보해 왔습니다. 우리 정부는 그러나 일절 응하지 않겠다는 방침입니다.

도쿄에서 김광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이명박 대통령이 독도를 전격 방문한 지 일주일 만에 일본 정부는 예상대로 국제사법재판소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오늘(17일) 오전 각료 회의 논의를 거쳐 독도 영유권 분쟁을 국제사법재판소를 통해 해결하자고 한국 측에 공식 제안했습니다.

[후지무라/일본 관방장관 : 국제법에 의해 냉정하고 공평하고 평화적으로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서입니다.]

겐바 외무장관은 신각수 주일 한국대사를 외무성으로 불러 이런 방침을 통보했습니다.

[겐바/일본 외무장관 : (한국의 독도) 영유권 주장이 정당하다면 우리 요구에 응해야 합니다.]

우리 정부는 일본의 제안을 거부했습니다.

독도가 역사적으로나 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영토인 만큼 일본의 의도대로 끌려가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조태영/외교통상부 대변인 : 독도를 국제사법재판소에 회부하자는 일본 정부의 제안, 계획 등은 일고의 가치도 없음을 분명히 한다.]

일본은 지난 1954년과 1962년에도 독도 문제의 국제사법재판소 제소를 제안했지만, 우리 측 거부로 무산된 바 있습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 영상편집 : 염석근)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