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반장의 여의도 일일 브리핑] 축구협회 '저자세' 이메일, 해명은?

정치부 정준형 반장입니다.

금요일입니다. 오늘 하루 잘 버티면 기다리던 주말입니다. 힘을 내셔서 하루를 열어가시기를 바라며 주요 일정 전해 드립니다. 주말을 앞둬서일까요? 오늘(17일)도 여의도 정가는 분주하게 돌아갈 것으로 보입니다. 정치부 기자들도 덩달아 바빠질 것 같습니다.



오늘도 역시 정치권의 최대이슈는 새누리당 공천헌금 의혹 파문입니다. 양파껍질 벗겨지듯이 새로운 사실들이 검찰 수사에서 하나둘씩 드러나고 있죠! 가장 먼저는 오늘 오전 10시로 예정된 새누리당 의원총회부터 지켜보셔야할 할 것입니다. 공천헌금 의혹 파문의 당사자인 현영희 의원에 대한 제명안이 처리될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현 의원 제명안은 새누리당 전체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의 동의를 거쳐 확정됩니다. 사안의 중대성 때문인지 오늘 새누리당 의원총회는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오후 4시에는 새누리당 공천헌금 의혹 진상조사위원회의가 열립니다. 진상조사위원회는 오늘 회의에 총선 당시 당 사무총장이었던 권영세 전 의원의 참석을 요청했지만, 권 전 의원은 불참의사를 밝히고 있어 오늘 진상조사위원회의 역시 별다른 성과가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서 진상조사위는 현영희 의원과 현기환 전 의원을 불러 조사하려했지만, 두 사람 검찰 수사를 이유로 모두 출석을 거부했습니다.

민주통합당의 일정들 가운데서는 오후 2시에 열리는 '국회의원 및 전국지역위원장단 연석회의'가 눈에 띕니다. 대선을 앞두고 새누리당 공천헌금 의혹 파문을 포함한 주요 현안에 대한 논의와 함께 대선 경선 선거인단 모집 대책이 논의될 것으로 보여 회의 내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민주통합당 지도부가 참석할 예정인 故장준항 선생 37주기 추모식도 대선 국면에 지켜봐야할 일정입니다. 민주통합당은 항일 독립운동가이자 박정희 정권 시절 대표적 재야정치인이었던 故 장준하 선생에 대한 '의문사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진상조사위원회를 통해 고인에 대한 타살 의혹 등 정확한 사인을 밝혀내고 박정희 유신정권 당시 중앙정보부 등 국가기관의 개입을 밝혀내겠다는 입장입니다. 민주통합당이 왜 故 장준하 선생 의문사 진상조사위를 구성하는지는 짐작이 가시겠죠? 그렇습니다.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를 겨냥한 것으로 보이는 만큼 앞으로 진상조사위원회 활동을 둘러싸고 정치권의 논란이 예상됩니다.

오늘은 국회 일정도 중요합니다. 오후 2시에 열리는 행정안전위원회에서는 '용역깡패' 논란을 빚고있는 SJM 폭력사태와 관련해 경찰청으로부터 현안보고를 받을 예정입니다. 또 같은 시간에 열리는 문방위원회에서는 최근 발생한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화재사고와 함께 런던올림픽 축구 국가대표인 박종우 선수와 관련해 소관 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업무 보고를 받을 예정이어서 논란이 예상됩니다. 특히 대한축구협회가 일본 축구협회에 보낸 '저자세' 이메일 내용이 공개되고 있어, 이 문제가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혹시 새누리당 대선후보를 선출하는 전당대회가 언제 열리는지 아시는지요? 8월 20일 월요일 오후에 열립니다. 전당대회를 사흘 앞두고 오늘밤 SBS TV에서 새누리당 대선 경선 후보 합동토론회가 열립니다. 전당대회를 앞두고 열리는 마지막 TV 토론회로, 오늘 밤 8시 50분부터 2시간 동안 생방송될 예정입니다. 오늘도 소중한 하루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