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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경찰, 파업 광부에 발포…최소 18명 사망

<앵커>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경찰이 파업에 나선 광부들에게 무차별적으로 총기를 난사했습니다. 최소 18명이 숨졌습니다.

장선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찰이 대치 중인 시위대를 향해 쉴새 없이 총을 쏘아댑니다.

쓰러진 사람들은 파업 시위를 벌이던 광산 노동자들입니다.

시위대는 남아공 중부 노스웨스트주 러스틴버그 외곽에 위치한 마리카나 백금광산에서 일하던 광부들로, 지난 10일부터 임금인상을 요구하며 파업을 시작했습니다.

[광산노동자 : 우리는 기계처럼 일했지만, 우리 아이들을 학교에 보낼 수조차 없습니다. 우리는 임금인상을 원합니다.]

로이터 통신은 남아공 경찰이 칼과 쇠곤봉 등을 휘두르며 저항하는 광부들에게 발포해 적어도 18명이 숨졌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경찰이 발포한 뒤 광산 근처 무허가 주택가에서 18구의 시신이 널려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남아공 경찰 측은 진압 과정에서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그러나 몇 명이 숨졌는지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습니다.

앞서 광산 시위를 막는 과정에서 경찰관 3명과 민간인 3명 등 모두 9명이 숨지면서 일촉즉발의 분위기가 지속돼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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