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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 봐주기' 깨졌다…회장님들 '나 떨고 있니'

<앵커>

김승연 회장이 징역 4년을 선고받고 구속되자 한화그룹은 충격에 빠졌습니다. 징역 3년 집행유예 5년이란 재벌 총수 봐주기 공식이 깨지면서, 재판 중인 SK 최태원 회장 같은 다른 총수들과 재계 전체가 긴장하고 있습니다.

박원경 기자입니다.



<기자>

예상치 못한 총수의 법정구속에 한화그룹은 크게 당혹해했습니다.

[강기수/한화그룹 상무 : 회장님의 공동정범에 의한 유죄 인정은 상당히 다툼의 소지가 많은 부분입니다. 즉시 항소를 통해서 재판에서 잘 소명하겠습니다.]

재계는 초긴장 분위기 속에서, 재계 총수를 구속하면 경제에 악영향이 온다는 얘기를 또 끄집어냈습니다.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고 보석으로 풀려난 이호진 태광그룹 전 회장이나, 1심이 진행 중인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 1심 판결을 앞둔 최태원 SK그룹 회장 모두 김 회장과 비슷한 배임.횡령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해당그룹들은 김 회장의 사건과 성격이 다르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하지만, 경제민주화와 재벌 개혁이 사회적 화두가 되면서 재벌 총수 봐주기 양형이 어렵게 됐다며 걱정입니다.

재벌들이 국가 경제 기여를 앞세워 선처를 호소하기 보다는 법을 제대로 지키는게 우선이라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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