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울에서 한 여고생이 투신 자살한 것을 놓고 유족들이 또래 학생들의 집단 괴롭힘 때문이라고 주장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14일 오후 1시쯤 고등학교 1학년인 16살 강 모 양이 자신이 사는 송파구의 아파트 11층 복도에서 뛰어내려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당초 경찰은 강 양이 숨지기 전 가족과 친구에게 안부를 전하는 유서를 남겼고 타살 흔적도 없어 사건을 자살로 정리했습니다.
이에 대해 유족들은 강양이 또래 학생들이 퍼부은 집단적인 언어 폭력을 견디다 못해 죽음을 선택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강 양의 아버지는 "딸이 자살하기 20분 전 휴대전화 문자 대화방에서 아이들이 퍼부었던 욕설을 봤다"고 말했습니다.
인근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이들은 강양이 중학교 시절부터 교제해오다 올해 2월 헤어진 남자친구의 친구들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 5월쯤 동네에서 우연히 만나 시비가 붙은 이후로 이들은 휴대전화 문자 대화방으로 강 양을 초대해 지속적으로 욕설을 일삼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집단 욕설에 가담한 학생들을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해 정확한 자살 이유를 파악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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