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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시아 영유권 갈등…'신냉전'시대 배경

<앵커>

일본은 동북아 각국과 동시다발적으로 영유권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앞서 보신 댜오위다오, 이 센카쿠 열도가 그렇고, 우리나라와는 독도 문제를 빚고 있죠. 뿐만 아니라 러시아와는 쿠릴열도, 북방 4개 섬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신냉전 시대로까지 불릴 정도로 동아시아 영유권 갈등이 격화되는 이유와 배경을 도쿄에서 유영수 특파원이 짚어봤습니다.



<기자>

일본의 노다 총리는 지난달 센카쿠 열도에 충돌이 발생할 경우, 자위대까지 투입할 수 있다고 선언했습니다.

[일본 노다 총리/지난달 26일, 국회 연설 : 일본 영토에서 주변국에 의한 불법행위가 발생할 경우 자위대를 동원하는 것을 포함해 정부 전체로 의연하게 대응할 것입니다.]

"영토문제를 결코 양보해서는 안된다"는 일본 보수 우익을 의식해 초강수를 둔 것입니다.

영토 문제가 동북아 신냉전이라는 말까지 불러올 정도로 격렬해진 것은 내정의 문제를 외교적 방법으로 돌파하려는 각국 지도자들의 행태와도 무관치 않습니다.

일본의 경우에는 1990년대 이후 계속되고 있는 경제적 침체기에 과거 군국주의에 뿌리를 둔 우익들의 목소리가 커졌습니다.

인기가 낮은 집권 세력이 국민들의 감정에 호소하는 극우파를 제대로 통제하지 못하면서 일본의 우경화가 더욱 가속화된 것입니다.

[진창수/세종연구소 일본연구센터장 박사 : 자존심의 문제도 첫 번째 있고, 분쟁지역화하려는 의도를 확산 시키기 위해서 더욱 더 강세적으로 나타나는 부분도 있다고 봅니다.]

국력이 크게 신장된 중국이 영토 문제에서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것도 갈등이 심화된 이유 중의 하나로 지적됩니다.

해양 자원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영토 문제는 단순한 주권 문제가 아니라 에너지 확보 전쟁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동북아 지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영유권 분쟁은 답을 찾기 힘든 난제 중의 난제로 남을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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