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현기환 제명…"대국민 사과 불가피"

<앵커>

새누리당 공천 비리 의혹의 당사자인 현기환 전 의원이 결국 당에서 제명됐습니다. 당내에서는 박근혜 후보의 대국민 사과가 불가피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승재 기자입니다.



<기자>

새누리당 최고위원회는 현기환 전 의원에 대한 제명안을 만장일치로 의결했습니다.

당 윤리위원회가 현 전 의원의 재심 신청을 기각한지 이틀 만입니다.

현영희 의원에 대한 제명은 내일(17일) 긴급 의원총회를 열어 확정하기로 했습니다.

대선 후보 경선 투표일을 사흘 앞두고 열린 합동연설회에서도 공천비리 의혹은 최대 쟁점이 됐습니다.

[임태희/새누리당 대선 경선 후보 : 이것(공천 비리 의혹)을 개인의 문제로 풀다 보면, 당이 큰 위험에 빠질 수가 있습니다.]

[김문수/새누리당 대선 경선 후보 : 박근혜 후보, 여러 가지로 문제 되고 있는 부분, 당에서 진상 조사도 하고….]

박근혜 후보는 맞대응을 자제하는 대신 고강도 정치 개혁에 나서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박근혜/새누리당 대선 경선 후보 : 저 박근혜, 정치 개혁을 위한 특단의 조치를 만들 것입니다.]

새누리당 안에서는 박근혜 후보의 대국민 사과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박근혜 후보 캠프의 김종인 공동 선대위원장은 "총선 당시 공천위원 임명권자였던 박 후보가 국민에게 사과할 수 밖에 없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대국민 사과를 할 경우, 시점은 대선후보를 뽑는 전당대회가 열리는 오는 20일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고 캠프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영상편집 : 태양식·신동환, 영상편집 : 김종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