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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반장의 여의도 일일 브리핑] 안철수재단 어디로?

8월 16일 목요일

[정반장의 여의도 일일 브리핑] 안철수재단 어디로?
정치부 정준형 반장입니다.

오늘(16일) 오전 브리핑이 조금 늦어졌습니다. 광복절 휴일은 잘 보내셨는지요. 어제는 국내에서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큰비가 내려 많은 피해가 있었고, 국제적으로는 한국·중국·일본 세 나라 간의 관계가 심상치 않게 돌아간 하루였습니다. 비구름이 남부지방으로 이동해 가면서 오늘도 많은 비 피해가 우려된다고 하니, 해당 지역에 계시는 분들은 조심하셔야할 것 같습니다.

8월 16일 목요일 여의도 정가 주요 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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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일정들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일정 가운데 하나가 '안철수재단 이사회' 입니다. 아침 7시 반부터 시작돼서 진행중입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 13일 안철수재단의 기부행위가 공직선거법에 위배될 수 있다고 유권해석을 내린 데 대한 대책이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활동 시기를 대선 이후로 미루는 방안과 안철수 재단의 명칭 변경 방안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여 어떤 결정이 내려질 지 큰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오전 11시부터 열리는 새누리당 대선 경선후보 인천지역 합동연설회를 주목해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새누리당 대선후보 경선 선거일이 3일 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입니다. 경선 투표는 8월 19일에 실시됩니다. 이어 다음날인 20일에 새누리당 대선후보를 선출하기위한 전당대회가 열립니다. 새누리상 대선후보 경선은 박근혜 후보의 일방적 독주 속에 누가 대선후보가 되느냐보다는 2위가 누가 되느냐에 더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오늘 인천 합동연설회에서는 투표일이 사흘 앞으로 다가온 만큼 공천헌금 의혹 책임 문제 등을 놓고 박근혜 후보와 다른 후보들 사이에 막바지 공방이 치열하게 벌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정치권의 최대 이슈는 여전히 새누리당 공천헌금 의혹 파문입니다. 오전 9시부터 열린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에서는 파문의 당사자인 현기환 전 의원 제명안을 의결할 예정입니다. 또 현영희 의원에 대한 제명안 의결을 위한 의원총회 소집일도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영희 의원의 경우 현직의원이어서, 당에서 제명을 하려면 의원총회를 열어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합니다.

오후 4시부터 열리는 새누리당 공천헌금 의혹 진상조사위원회도 주목해야할 일정입니다. 핵심 조사대상인 현기환 전 의원은 검찰 수사를 이유로 진상조사위원회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이미 입장을 밝혔고, 현영희 의원은 오전 중에 참석여부를 통보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아직까지 현의원의 참석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는데요. 만약에 현의원이 오늘도 검찰수사를 이유로 진상조사위원회의 출석 요구에 불응할 경우 진상조사위원회의 활동이 사실상 별다른 성과를 거두기 힘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이 경우 진상조사위원회 활동을 둘러싼 당 안팍의 논란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통합당은 오늘 오전 9시에 당 지도부가 참석하는 고위정책회의가 예정돼 있습니다. 이 자리에서도 역 공천헌금 의혹을 중심으로 주요 현안들이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통합당 대선 경선 주 자들은 오늘도 저마다 개인일정들을 소화하며 표심 잡기 경쟁에 나섭니다.

통합진보당의 경우 오늘 오전 9시 최고위원회의가 열리는데 이어, 11시에는 신당창당을 추진하는 신당권파가 주축인 혁신모임 2차회의가 열릴 예정입니다. 통합진보당내 신당권파의 신당창당 움직임이 좀 더 속도를 낼 수 있을지 두과봐야 하겠습니다.

이상 오늘의 일일 브리핑 마칩니다. 어젯밤 창문을 열고 잠을 잤는데, 새벽이 되니 춥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또 제 경우 날마다 새벽 5시 30분에 잠자리에서 일어나는데, 오늘 새벽에 일어나 거실에 나가보니 바깥 하늘이 어둑어둑했습니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환했는데요. '아, 낮시간이 짧아졌구나'하는 생각과 함께 우리가 모르는새 정확하게 돌아가는 자연과 우주의 신비에 대해 잠시 생각해봤습니다. 가을이 저만치서 손짓을 하며 다가오는 듯합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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