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5분 경제, 정호선 기자와 함께합니다.
정 기자, 요새 재테크를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은행에 돈을 넣어놔 봤자 이자가 티도 안나니까요.
<기자>
금리가 낮다는 것은 대출자들에게는 이자부담을 덜어줘서 좋지만, 재테크를 하려는 사람들은 도대체 어디서 돈을 불려야 할지 모르겠다고 푸념을 풀어놓게 만드는 요인입니다.
주식·펀드도 수익률 별로고, 부동산은 침체된지 오래입니다.
결국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나타나면서 은행권이 3~4%대 금리의 특판예적금 내놓으면 불티나게 팔리고 있습니다.
한 예로 외환은행이 광복절 맞아 내놓은 독도 적금은 1년 금리가 4.15%정도밖에 되지 않는데 사흘 만에 목표량 채우고 판매가 종료됐습니다.
은행권 1년짜리 정기예금 금리가 3%대 초반까지 떨어지다보니 특판이라고 해봤자 거기에 약간 더 얹어주는 정도입니다.
상대적으로 금리 높다던 저축은행도 돈 굴릴 곳 없다보니까 4%대 금리를 겨우 유지하는 형편입니다.
경기침체가 계속되면서 재테크 전문가들은 올해 재테크는 돈을 까먹지만 않아도 성공이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주식이든 부동산이든 자산을 소유한 사람들이 돈을 버는 시대는 지났고, 위기를 기회로 삼는 건 전문 투자자에 주로 해당되는 거죠.
개인 투자자들은 당분간 기대수익률 낮추고 안정적으로 꾸려나갈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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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불황이어도 명품 업체들은 여전히 호황을 누리고 있다고요?
<기자>
네. 외국 명품 업체들이 국내 시장에서 막대한 수익을 올린다는 것, 사실 어제 오늘 얘기가 아니죠.
명품 하나쯤은 소유하고 싶다는 심리는 불황도 비껴가는 것 같습니다.
<앵커>
명품이라는 말 대신 사치품이라는 말을 쓰는 것도 괜찮을 것 같긴 한데, 그런데 이렇게 많이 버는 대신에 베풀기도 하면 괜찮을 텐데 그런 측면에서 좀 아쉬운 게 많죠.
<기자>
사실 기업에 사회적 책임을 강요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닙니다만, 인지도나 매출 규모에 비교해 볼 때 너무 인색한 모습을 보여 빈축을 사고 있는 것입니다.
이외에도 국내 판매가를 수시로 올리고 AS도 너무 불성실하는 듯 국내 소비자가 명품 업체에 대한 불만도 커지고 있습니다.
국내에 진출한 외국 명품업체 상위 10곳은 최근 6년 새 매출은 2.9배 늘었고, 순이익은 4.1배로 더 크게 늘어났습니다.
매출액으로는 루이비통-구찌-프라다 순이었는데, 이익은 고스란히 배당받아 본국으로 가져가고 있습니다.
이익 중 배당비율을 뜻하는 배당성향이 무려 38.8%.
그러니까 국내 매출 상위 10대 기업 평균 배당성향 13.7%와 비교하면 3배에 가까운 고배당입니다.
순이익에서 기부한 액수는 0.14%에 불과해 안한 거나 다름없습니다.
이렇게 사회적으로 따가운 시선 있지만 그래도 줄서서 사겠다고 하니 딱히 할 말이 없어지는 대목입니다.
진정한 명품 업체는 돈을 벌어주는 고객과 그 사회를 명품처럼 귀하게 여기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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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어르신들 사이에 자격증 열풍이 불고 있다고 합니다.
은퇴는 했지만 아직 건강하고 돈도 필요하고, 자격증으로 제2의 인생을 꿈꾸는 분들입니다.
[박태욱/61세, 굴삭기 자격증 응시 : 연금 받는거 같고는 생활이 안 되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조금이라도 보탬이 됐으면 해서.]
[이상숙/51세, 한식조리사 자격증 응시 : 취직을 하기에도… 내가 집에서 밥만 하다왔어요. 그것보다는 한식조리사 자격증이 있어요, 그게 훨씬 더 나을 수 있잖아요.]
굴삭기 자격증을 따시려는 분, 정식 조리사가 되고 싶어하시는 어르신 얘기 들어보셨는데 모두 50·60대 중장년층입니다.
지난해 국가기술자격증을 취득한 50대는 2만 6천여 명으로 4년 전보다 73%나 증가했고, 60대는 2배 이상 늘어났습니다.
50·60대가 취득한 자격증 1순위는 음식점을 창업하기 위한 한식조리사 자격증 이어 지게차, 굴삭기 자격증 순이었습니다.
자영업이 한파를 면치 못 하는 게 다소 걱정스럽긴 하지만, 자격증 계기로 어르신들 더 오래 일하고 숙련된 경험을 많이 현장에서 전수해주시길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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