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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숨 걸고 독립운동' 아일랜드인에 건국훈장

<앵커>

일제강점기 때 목숨을 걸고 독립운동을 했던 아일랜드 사람이 있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49년이 지나서야 건국훈장이 전달됐습니다.

이강 기자입니다.



<기자>

해외에 살고 있는 독립운동가의 후손들이 보훈처 초청으로 방한해 IT 기술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습니다.

유독 눈에 띄는 서양인 3명.

상하이 임시정부의 정보 수집 등을 돕다 옥고까지 치른 아일랜드인 조지 쇼의 후손들입니다.

조지 쇼는 임시정부의 비밀연락망인 교통국을 자신이 경영하던 무역회사에 설치하고, 독립운동가의 망명을 돕는 등 한국 독립운동에 큰 공을 세웠습니다.

[캐서린 배틴슨/손녀 : 한국에 대한 열정과 사랑이라고 생각합니다. 할아버지는 일본과 한국 사이에서 한국 난민을 보고 한국을 도와야겠다는 결정을 하셨을 겁니다.]

정부는 조지 쇼에게 63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습니다.

하지만, 훈장이 주인을 찾는 데는 49년이란 세월이 걸렸습니다.

지난해에 이르러서야 영국과 호주에 사는 손녀 가족들을 찾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뒤늦게 전달받은 할아버지의 훈장, 먼 이국땅에서 할아버지가 했던 행동의 의미를 깨닫게 됐다고 후손들은 말합니다.

[마조리 허친스/손녀 : 조지 쇼를 기억하는 한국에 감사합니다. 우리도 한국 역사의 아픔에 공감하며, 우리를 초청해 준 한국 정부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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