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휩쓸리고 고립되고…곳곳서 피해 구조 잇따라

<앵커>

걷잡을 수 없이 불어나는 물길에 고립됐다가 가까스로 구조된 사람들도 적지 않았습니다.

장훈경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구로 1교 아래에서 남성 3명이 갑자기 불어난 도림천 물을 피하지 못하고 고립됐습니다.

소방대원들이 출동했지만 만만치 않은 거센 물살에 구조 방법을 고민합니다.

로프를 던져 반대편으로 이동한 소방대원은 1시간 넘게 오도 가도 못한 70대 남성을 구조합니다.

두 번째 남성은 로프를 잡고 거센 물살을 뚫고 간신히 빠져 나옵니다.

로프가 닿지 않는 곳에 고립된 세 번째 남성은 결국 굴절차를 동원해 구했습니다.

서울 오륜동 성내천 구름다리.

갑자기 불어난 하천물에 갇혀 다리난간을 잡고 버티고 있는 60대 여성에게 구조대원이 다가가 로프로 몸을 묶습니다.

로프에 묶인 남성은 다리 위로 끌어 올려져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출동 소방대원 : 건너려고 하다가 갑자기 물이 내려오니까 구름다리는 못 건너가고 구름다리 가운데에 고립이 된 거죠. 난간을 잡고 있었죠.]

인천 강화군 선원면의 한 수로에선 동네 주민 68살 한 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소방당국은 인삼을 키우던 한 씨가 비 피해를 막으러 밭에 나갔다가 수로에 빠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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