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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퍼붓는 비에 고립…곳곳 인명 피해

<앵커>

장대비가 워낙 순식간에 퍼붓다 보니 곳곳에서 불어난 물에 갇히는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인명피해도 생겼습니다.

장훈경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15일) 오후 1시쯤 서울 구로 1교 아래에서 남성 3명이 갑자기 불어난 도림천 물을 피하지 못하고 고립됐습니다.

소방대원들이 출동했지만 만만치 않은 거센 물살에 구조 방법을 고민합니다.

로프를 던져 반대편으로 이동한 소방대원은 한 시간 넘게 오도 가도 못한 70대 남성을 구조합니다.

두 번째 남성은 로프를 잡고 거센 물살을 뚫고 간신히 빠져 나옵니다.

로프가 닿지 않는 곳에 고립된 세 번째 남성은 결국 굴절차를 동원해 구했습니다.

낮 12시 반쯤 서울 오륜동 성내천 구름다리.

갑자기 불어난 하천물에 갇혀 다리난간을 잡고 버티고 있는 60대 여성에게 구조대원이 다가가 로프로 몸을 묶습니다.

로프에 묶인 여성은 다리 위로 끌어 올려져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출동 소방대원 : 건너려고 하다가 갑자기 물이 내려오니까 구름다리는 못 건너가고 구름다리 가운데에 고립이 된 거죠. 난간을 잡고 있었죠.]

인천 강화군 선원면의 한 수로에선 동네 주민 68살 한 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소방당국은 인삼을 키우던 한 씨가 비 피해를 막으러 밭에 나갔다가 수로에 빠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오광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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