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후 8시께 부산 사하구 다대동 몰운대아파트에서 엘리베이터 사고로 주민 3명이 5시간 가까이 엘리베이터에 갇힌 채 고립되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사하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부부 1쌍과 여성 1명 등 주민 3명이 탄 엘리베이터가 하강하던 중 4층 무렵에서 엘리베이터를 지탱하는 무게 추와 연결된 동력줄이 알 수 없는 이유로 끊어졌다.
이 사고로 엘리베이터가 곧장 솟구쳐 23층 엘리베이터 통로 꼭대기 천정에 부딪힌 뒤 멈춰 섰다.
사고가 나자 사하소방서 소속 119구조대원, 구급대원, 엘리베이터 보수업체 직원 10여명이 출동해 아파트 옥상에서 구조활동을 펼쳤지만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지 않아 구조에 애를 먹었다.
더운 여름 고장이 난 엘리베이터 속에 갇힌 주민 3명은 크게 다치지는 않았으나 갈증을 호소해 구조대원들이 엘리베이터 문틈으로 물을 공급하기도 했다.
보수업체 직원이 애초 엘리베이터를 움직여 구조하려고 했으나 뜻대로 되지 않자 결국 구조대원이 옥상에서 안전벨트를 맨 채 사고가 난 엘리베이터 위쪽 뚜껑을 열고 사고 발생 5시간여 만에 고립된 주민 3명을 차례로 구조했다.
5시간 가까이 엘리베이터에 갇힌 주민들은 뒤늦은 구조에 분통을 터뜨렸으며 건강상의 큰 문제가 없어 곧바로 귀가했다.
이 엘리베이터 사고로 아파트 주민들도 계단을 통해 오르내리는 불편을 겪었다.
아파트 관리소는 엘리베이터 관리업체와 함께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부산서 엘리베이터 사고로 주민 3명 5시간 고립
동력줄 끊어져 4층서 23층으로 엘리베이터 솟구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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