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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 겨냥 '첨단 기술' 입은 어린이 공연

<앵커>

여름 방학 동안 공연장을 찾는 어린이들이 많습니다.

요즘은 첨단 기술을 접목한 이색 공연들이 인기를 끌고 있는데, 안서현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엄마 손을 잡은 아이들이 공연장을 가득 메웁니다.

막이 오르자 무대에는 배우 대신 로봇이 등장합니다.

44개 건반을 연주하는 로봇부터 전자기타를 연주하는 로봇, 사람과 닮은 휴머노이드 로봇까지 다양한 로봇들이 합주를 하며 한 편의 뮤지컬을 만들어 냅니다.

공연 중간에 관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게임까지 마련해 아이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얻습니다.

[변미진/서울 목동 : 애들이 좋아하는 캐릭터나 영상들이 나오니까 아이들이 눈을 못 떼고 열심히 봤던 것 같아요.]

세계여행을 떠난 주인공 눈 앞에 갑자기 춤추는 공룡이 나타나고 폭포수가 콸콸 쏟아지기도 합니다.

무대에서 배우가 연기를 하면 그 장면을 카메라로 찍어 컴퓨터가 미리 준비한 이미지와 합성해 실시간으로 무대로 다시 전송하는 '증강현실' 기술을 이용한 공연입니다.

언뜻보면 3D 영화와 비슷하지만, 이미 만들어진 영화와 달리 실시간으로 합성이 이뤄지기 때문에 관객들은 생생한 현장감을 느낍니다.

[허승민/연출가 : 보여주고 싶은 걸 바로 무대에서 보일 수 있게 만들어서 어린이들이 상당히 신기해 하더라고요. 그런 호기심을 바탕으로 세계 여행이 재밌는 거라는 걸 보여주려고….]

첨단 기술을 동원한 이색 공연들이 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영일, 영상편집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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