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의 등급전망 상향조정이 삼성전자 주가 상승의 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1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오후 1시40분 현재 전날보다 0.98% 오른 133만 8000원에 거래됐다.
메리츠종금증권 이세철 연구원은 "삼성전자 주가가 S&P의 등급전망 상향 조정 결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S&P의 등급전망 조정으로 삼성전자의 등급이 우리나라 국가 신용등급보다 높은 셈"이라며 "신용도의 상승은 삼성전자라는 기업 자체에 모멘텀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한국 국가 신용등급은 삼성전자와 같은 수준이지만 등급전망은 '안정적'이다.
따라서 등급전망이 '긍정적'인 삼성전자의 신용도가 한국 국가 신용등급보다 높다고 해석할 수 있다.
그러나 S&P의 등급전망 상향조정은 단발성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NH투자증권 이선태 연구원은 "신용등급이 안 좋아 자금 조달이 어려운 회사였다면 등급전망 상향조정이 의미가 있었겠지만, 삼성전자는 이런 경우가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주식 투자자들은 '미래에 어떻게 될까'에 대해 고민한다.
하지만 등급평가는 미래 예측보다 과거 평가의 성격이 강하다"면서 S&P의 결정이 증시에 주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IBK투자증권 이승우 연구원도 "우리나라 국가 신용등급보다도 신용도가 높은 삼성전자의 등급전망이 상향된 것은 증시 영향 측면에서 큰 의미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오히려 이달 말에 나올 애플과의 소송 결과나 애플의 신제품 '아이폰5'와의 경쟁이 삼성전자 주가에 영향을 미칠 주요 변수로 꼽았다.
지난달 공개된 대만 IT업체의 실적부진 소식은 삼성전자 주가에 부정적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그는 "전세계 노트북 생산량의 약 90%를 차지하는 대만 업체들의 실적 부진은 반도체를 생산하는 삼성전자의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서울=연합뉴스)
삼성전자, 등급전망 상향조정에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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