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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해파리 퇴치 전쟁 나서…로봇까지 동원

<앵커>

독성 해파리에 쏘여 어린이가 숨지는 사고까지 발생하면서 해파리떼에 대한 걱정이 더 커지고 있는데요, 정부가 로봇까지 동원해 해파리 퇴치 전쟁에 나섰습니다.

송인호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해파리 경계 경보가 내려진 군산 어청도 앞바다.

그물을 끌어올리자 크기가 1m가 넘는 노무라입깃 해파리가 가득합니다.

인명까지 해치는 해파리떼를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대대적인 해파리 퇴치작전에 나선 겁니다.

해파리 제거 작전에 로봇까지 동원됐습니다.

해파리떼에 접근한 로봇은 일단 그물망으로 해파리를 빨아들입니다.

이어 엄청난 속도로 돌아가는 칼날을 사용해 해파리를 산산조각 냅니다.

[명현/카이스트 로봇공학과 교수 : 인력이 필요 없이 아무 때나 제거할 수 있는 장점이 있고요, 인력이 그물을 사용해서 하는 방법에 비해서 한 세 배 정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지난달 남해안에 출몰하기 시작한 독성 해파리떼는 최근 서해 백령도와 동해 울진 앞바다까지 북상했습니다.

급기야 지난주 인천에서 해수욕하던 8살 어린이가 해파리에 쏘여 숨지는 사고까지 일어났습니다.

[윤원득/국립수산과학원 해파리대책반장 : (노무라입깃 해파리에) 사람이 쏘이면, 벌 수백 마리가 쏜 것으로 생각하시면 돼요. (해파리떼는)더 북상하고 양은 더 출현할 겁니다.]

독성 해파리떼는 연말까지 한반도 해역에 서식할 것으로 보여서 해파리와의 전쟁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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