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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우 어쩌나…' 메달 박탈 사례 살펴보니

<앵커>

축구 한·일전을 이기고 독도 세리머니를 했던 박종우 선수가 과연 이 메달을 받느냐 못 받느냐가 큰 관심거리입니다. 과거 비슷한 사례들은 어떻게 결론났는지 한 번 알아봤습니다.

김요한 기자입니다.



<기자>

역대 올림픽에서 지금까지 메달이 박탈된 사례는 51건입니다.

이 가운데 48건이 약물 복용이고 정치적 시위 등으로 박탈된 사례는 한 번도 없었습니다.

1968년 멕시코시티 올림픽에서 미국의 토미 스미스와 존 카를로스가 인종 차별에 반대하는 세리머니를 했다가 선수촌에서 쫓겨나긴 했지만, 이때도 메달을 박탈 당하지는 않았습니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도 호주의 육상 스타 캐시 프리먼이 금메달을 딴 뒤 호주 원주민 기를 흔들어 논란이 된 적이 있습니다.

역시 메달은 유지됐습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 IOC는 일단 국제축구연맹, FIFA의 진상 조사 결과를 보고 메달 수여에 대한 결정을 내리겠다고 밝혔습니다.

FIFA도 지금까지 정치적 행위와 관련해 박탈 징계를 내린 적은 없었습니다.

지난 2009년 이란 선수들이 한국과 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에서 반정부 시위를 지지하며 녹색 밴드를 착용했을 때도 아무 징계를 내리지 않았습니다.

정치적 세리머니에 대해 한 번도 중징계를 한 적이 없었던 IOC, 이번에는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됩니다.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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