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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격·펜싱·체조…'메달밭' 지형 바뀌었다

<앵커>

이번 올림픽에서 우리 대표팀은 사격과 펜싱, 그리고 체조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둬 새 메달밭을 일궜습니다. 과거에는 '헝그리 정신'으로 무장한 투기 종목 선수들이 무더기 메달을 땄다면 이제는 메달 효자종목이 선진국형으로 바뀐 겁니다.

우리 전략 종목의 판도 변화, 먼저 김형열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노장과 신예, 권총과 소총을 가리지 않고 한국 사격이 세계의 중심을 쐈습니다.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로 중국을 제치고 최고의 성적을 냈습니다.

펜싱은 플뢰레와 에페, 사브르 전 종목에서 6개의 메달을 따냈습니다.

사격과 펜싱 두 종목에서만 우리 선수단 전체 금메달 및 메달의 40% 가까이 휩쓸었습니다.

체조는 사상 첫 금메달, 리듬체조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결선 진출자를 배출했습니다.

양궁은 금메달 3개, 유도는 금메달 2개로 효자 종목의 전통을 이어갔습니다.

[오선택/남자 양궁대표팀 감독 : 경기 방식이 바뀌고 올해 처음대회거든요. 양궁이 정말 쉽게 따는 메달이 아닙니다.]

출전 선수 전원이 메달리스트가 되었던 태권도의 전통은 깨졌습니다.

역대 최소인 한 개의 금메달을 기록해 종주국의 위상이 떨어졌습니다.

지난 대회에서 2개의 금메달을 따냈던 역도는 노메달에 탁구와 배드민턴은 메달 1개에 그쳤습니다.

기초 종목은 이번에도 부진했습니다.

가장 많은 메달이 걸린 육상에서는 단 한 명도 결선에 진출하지 못했습니다.

박태환이라는 스타를 제외하면 수영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흘린 땀의 가치는 같아도 종목마다 명암은 엇갈렸습니다.

런던 올림픽을 통해 우리 선수단은 변화하고 있는 메달밭을 확인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 영상편집 : 이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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