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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던 에어컨, 없어서 못 팔아"…중고·렌탈 호황

<앵커>

요즘 백화점들 장사 안 된다고 난리입니다. 경기 때문에 실속형 소비가 늘면서 중고 제품 팔거나 렌탈 업종, 이러한 것들이 대신 호황을 누리고 있습니다.

소비자 리포트 송욱 기자입니다.



<기자>

[재활용 센터입니다.]

재활용센터 직원들이 분주히 사무실 집기들을 내갑니다.

재판매를 위해 중고 물품을 사가는 겁니다.

[이경선/중고제품 판매고객 : 비용 절감도 되고 우리 거는 다른 분이 필요한 데가 있잖아요. 그래서 서로 나눠쓰는 개념에서…]

중고 매장에서 지난해 출시된 드럼 세탁기는 22만 원, 학생용 책상은 4만 5천 원.

가격이 싸다 보니 에어컨 같은 제품은 없어서 못 팔 정돕니다.

[최학형/중고전문매장 영업팀장 : 3~4년 전에는 하루에 100분 정도 방문했다고 하면 지금은 200~250분 정도로 많이 늘었습니다.]

중고 휴대전화 거래도 크게 늘었습니다.

한 통신업체가 만든 거래 사이트에서는 첫 거래가 시작된 지난해 8월 280대가 매매됐지만, 지난달엔 무려 5만 8천 대가 거래됐습니다.

[허 광/통신업체 매니저 : 상태가 좋은 폰 같은 경우에는 나오자마자 불과 1분도 안 돼서 팔리기도 할 정도로 아주 인기가 높습니다.]

초기 목돈 부담을 덜 수 있는 렌탈도 급성장세입니다.

품목도 종래 정수기와 비데에서 가전과 침대 등으로 다양화됐고 대형마트와 홈쇼핑업체도 다투어 렌탈업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고윤숙/인천시 만수동 : 다달이 나가는 게 우선은 적으니까요, 3년만 부으면 우리게 되니까 길게 보면 괜찮은 것 같아요.]

렌탈은 이용 기간이 길어지면 제품을 구입하는 것보다 비용 부담이 커질 수 있는 만큼 초기 구입비와 위약금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합니다.

(영상취재 : 이원식, 영상편집 : 김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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