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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연쇄 강진…3300명 사상 '죽음의 땅'

<앵커>

이란 동북부를 강타한 연쇄 강진으로 사상자가 3천300명이나 나왔습니다. 1000군데 넘는 마을이 쑥대밭이 됐습니다.

카이로 윤창현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기자>

순식간에 무너져 내린 건물들.

마을 전체가 폭삭 주저 앉으면서 죽음의 땅으로 바뀌었습니다.

공포에 질린 주민들은 수십 차례 여진 속에 뜬 눈으로 밤을 보냈습니다.

[피해주민 : 정말 너무 무서웠습니다. 아침까지 한잠도 못 잤어요.]

지진이 발생한 곳은 이란의 동아제르바이잔 지역.

11분 간격으로 두 차례의 강진이 덮치면서 마을 1000여 곳을 쑥대밭으로 만든 것입니다.

이란 정부는 지금까지 300명 이상이 숨지고 3000명 넘게 부상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습니다.
 
하지만 이란 정부가 16만 명에 달하는 이재민 구호에 집중하겠다며, 지진발생 이틀 만에 구조작업을 중단해 인명피해는 더욱 늘 것으로 보입니다.

의료품과 식수 등이 부족해 피해 지역의 구호에도 어려움이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제 사회가 구호품을 지원하겠다고 나섰지만, 이란 정부는 스스로 해결할 수 있다며 지원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유라시아 지각판과 인도 지각판 등이 교차하는 이란에서는 지난 2003년에도 고대유적도시 밤에 강력한 지진이 발생해 3만 명 이상이 숨졌습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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