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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들' 1000만명 마음 훔쳤다…흥행 비결은

<앵커>

영화 '도둑들'이 관객 수 1000만을 눈 앞에 두고 있습니다. 사실 저도, 어젯(12일)밤 관람했는데, 일요일 늦은 시간인데도 좌석이 많이 차 있었습니다. 생각해보면 요즘 한국영화가 참 잘나가죠.

기분좋은 흥행 열풍, 류 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수백억 원대 다이아몬드를 놓고 10명의 도둑들이 벌이는 심리전과 스릴 넘치는 액션을 담은 영화 '도둑들'입니다.

한국 영화 사상 6번째로 1000만 관객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최동훈/'도둑들' 감독 : 성별, 연령대 상관없이 많은 분들이 그 캐릭터를 즐겁게 보셨던 것 같아요. 너무 감사하고 분에 넘치는 상을 준 것 같아요.]

올 상반기에는 제작비 수천억 원을 들인 할리우드 영화의 공습이 이어졌지만, 성적표를 보면 한국 영화의 완승입니다.

흥행순위 상위에 오른 10작품 가운데 7개를 한국 영화가 차지하면서 관객 수도 역대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사회 비리를 고발하는 영화부터 복고풍의 멜로물까지 소재면에서 다양해졌고 관객들이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정서를 담았습니다.

그 결과 올 상반기 한국영화 관객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약 36%, 1000만 명이나 증가했습니다.

[민진수/'내 아내의 모든 것' 제작, 수필름대표 : 콘텐츠 개발을 할 때 좀 더 신중하고 좀 더 깊이있게 고민을 많이 하면서 제작을 하게 된거죠. 같은 장르라 하더라도 좀 새로운….]

좀처럼 흥행이 어려웠던 성인 코드의 영화들과 기혼 남녀를 주인공으로 한 영화들이 3, 40대 연령층의 관객들을 불러 모은 것도 성공 요인입니다.

[김보연/영화진흥위원회 영화정책센터장 : 3, 40대를 겨냥한 복고풍의 영화들이 관객들의 사랑을 받으면서 연령층 확대에 큰 견인차 역할을 했다.]

거대자본과 첨단기술을 동원한 할리우드 영화들과 정면 승부를 벌인 한국 영화.

관객 저변 확대와 작품 개발 같은 다방면의 노력으로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식, 영상편집 : 김형석, VJ : 오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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