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이 주최한 한 행사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새누리당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공개적으로 비하한 표현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또 민주노총이 발간한 자료집 내용을 두고도 반미.종북논란이 일고 있다.
13일 민주노총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열린 '8ㆍ15 노동자 통일 골든벨' 행사에서는 전교조 소속 회원이 사회자로 나섰다.
이 사회자는 문제를 내면서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위원장의 사망 당시 나이, 대한민국 국민의 원수 이명박과 공천헌금을 받아 처먹은 년의 나이를 모두 더하면 몇 살이냐"고 물었다.
이를 두고 중ㆍ고교생도 참여한 행사에서 적절하지 못한 발언이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새누리당 서병수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한민국 대통령과 여당 유력 경선후보에 대해 막말과 욕설을 하고 미국 비하, 북한 김정은 체제 옹호 발언이 주를 이뤘다고 들었다"며 "이런 행위를 서슴지 않는 민노총 지도부와 여기에 참여한 통합진보당은 어느 나라 국민이고 어느 나라 정당인가"라고 비판했다.
민주노총이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배포한 '2012년 8ㆍ15 문제로 보는 자주통일 정세' 자료집의 일부 내용을 두고도 종북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자료집에는 북한의 대남정책, 남한과 미국의 대북정책과 관련해 46개 문항의 문제가 실려 있다.
문제 중 주한미군의 주둔과 관련해선 "미국은 한반도 남쪽을 자신들의 군사적 기지로 활용할 뿐 아니라, 주한 미군기지는 각종 범죄의 온상지가 되고 있다"고 적고 있고, 한미연합사가 다른 형태로 존속될 가능성에 대해선 "미국이 꼼수를 쓰고 있다"고 표현했다.
북한인권법과 관련해선 "새누리당과 조중동 등 수구보수세력이 합동으로 북의 인권을 위한다는 명목 하에 관련 법을 제정하고 있다"는 식으로 기술했다.
민주노총은 논평을 내고 "행사에서 돌발적으로 발생한 적절치 못한 표현에 대해서는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도 "일부 보수 언론의 이념적 색깔공세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민노총 행사서 박근혜 비하·종북 자료집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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