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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 옆 미술관 공사장 화재…28명 사상

<앵커>

오늘(13일) 오전 서울 경복궁 옆 국립현대미술관 공사장에서 난 불로 근로자 4명이 숨지고 20명 이상이 다쳤습니다. 아직 공사 중이던 건물에 소방시설이 없어서 인명피해가 컸습니다.

박세용 기자입니다.



<기자>

시커먼 연기가 서울 중심가 하늘을 뒤덮었습니다.

불이 난 곳은 서울 종로구 소격동 국립현대미술관 지하 3층 공사장입니다.

현장에 있던 근로자 50살 김 모 씨 등 4명이 화상과 연기 흡입 등으로 숨졌습니다.

다른 근로자 24명은 유독가스에 질식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크레인에서 작업하다 아래로 뛰어내린 근로자는 생명엔 지장이 없는 상태입니다.

불은 화재 1시간 반 만인 낮 12시 46분쯤 모두 꺼졌습니다.

공사장에 보관돼 있던 페인트나 우레탄이 타면서 유독 가스를 대량으로 내뿜어 인명 피해가 커졌습니다.

또 아직 공사가 끝나지 않아 스프링클러와 같은 소방시설이 없었기 때문에 초기 진화에 실패한 점도 인명 피해를 키웠습니다.

소방 당국은 근로자들이 공사장에서 단열재를 시공하던 중 갑자기 형광등이 깨지고 불똥이 튀면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현장 근처의 경복궁과 다른 문화재는 피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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