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13일) 오전 서울 국립현대미술관 공사장에서 큰 불이 났습니다. 작업하던 근로자 4명이 숨지고, 19명이 다쳤습니다.
박세용 기자입니다.
<기자>
지하에서 올라오는 시커먼 연기가 하늘을 가득 메웠습니다.
불이 난 곳은 국립현대미술관 지하 3층 공사장입니다.
현장에 있던 근로자 50살 김 모 씨 등 4명이 화상과 연기 흡입 등으로 숨지고 1명은 실종 상태입니다.
다른 근로자 19명도 연기에 질식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크레인에서 작업하다 아래로 뛰어내린 근로자는 생명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소방 당국은 화재 1시간 반만인 낮 12시 46분쯤 불길을 모두 잡고, 현재 추가 인명피해가 있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한 목격자는 지하 공사장에서 단열재를 시공하는데 갑자기 형광등이 깨지고 불똥이 튀면서 불이 시작됐다고 말했습니다.
지하에 페인트나 우레탄처럼 인화성 물질이 많이 보관 돼 있어 유독 가스가 심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불이 난 건물은 스프링클러와 같은 소방시설이 없는 신축 건물이어서 인명 피해가 커졌다고 소방 당국은 설명했습니다.
현장 근처의 경복궁과 다른 문화재는 피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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