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서쪽 바다에서 상어의 공격 위협에 놓인 한 남성이 극적으로 구조됐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10일, 호주 서부 리먼에서 270km 떨어진 바다에서 맨몸으로 헤엄치고 있던 남성이 발견됐습니다. 이 남성은 발견되기 하루 전 2명의 동료와 함께 바다낚시에 나섰다가 배가 사고를 당하는 바람에 물에 빠져, 20시간이 넘게 물속에서 구조를 기다렸습니다.
사고 당시 남성의 주변으로 귀상어 한 마리가 원을 그리며 헤엄치고 있었습니다. 구조대원들은 상어의 공격을 피해 남성을 무사히 구조해 낸 후 호주 퍼스의 병원으로 옮겼습니다.
사고의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으며, 함께 배에 탔던 2명 중 1명은 숨진 채 발견됐고 나머지 1명은 실종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