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세계가 놀란 5위 손연재, 리듬체조 더 큰 '희망'

<앵커>

리듬체조요정 손연재 선수, 처음 출전한 올림픽에서 사상 최초로 결선에 오른 것도 대단한데 당당히 5위를 차지했습니다. 10년 넘게 흘린 굵은 땀방울이 손 선수를 훌쩍 키웠고, 이젠 더 큰 꿈을 꿀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장선이 기자입니다.



<기자>

꿈의 그리던 올림픽 결선 무대에 선 손연재는 긴장한 기색 없이 자신만의 연기를 펼쳤습니다.

호두까기 인형 음악에 맞춰 물 흐르듯 우아하게 후프 연기를 펼쳤습니다.

두 번째 종목인 볼 연기는 더 좋았습니다.

유연한 동작과 매혹적인 표정 연기로 중간 합계 3위로 뛰어올랐습니다.

예선에서 슈즈가 벗겨졌던 곤봉 종목에서 실수가 나왔습니다.

곤봉을 잡다가 놓쳤습니다.

손연재는 침착하게 연기를 마무리했습니다.

마지막 리본 종목에서 흠잡을 데 없이 연기를 선보이며, 합계 111.475점.

전체 5위로 생애 첫 올림픽을 마무리했습니다.

4위와는 불과 0.1점 차. 동메달을 차지한 벨라루스의 차르카시나와는 0.225점 차이였습니다.

손연재와 함께 훈련했던 러시아의 카나예바는 팀 동료 드미트리예바를 2.400점 차이로 제치고 금메달을 땄습니다.

체조 변방국 소녀에서, 리듬체조계 샛별로 떠오른 손연재는 4년 뒤 메달을 꿈 꿉니다.

[손연재/리듬체조 국가대표 : 저는 이제 시작하는 것이기 때문에 다음에 또 더 잘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자신감도 생겼어요.]

러시아 훈련캠프에서 세계적인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면서 기량이 급성장했고 자신감도 충전했습니다.

실수만 줄인다면 정상으로 가는 길도 짧아집니다.

세계 리듬체조계는 지금 손연재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손연재 선수는 이번 대회를 통해 메달보다 값진 경험과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체조 요정의 세계를 향한 도전은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영상취재 : 정성화, 영상편집 : 정성훈)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