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에도 펠레의 저주는 강력했습니다. 브라질이 축구 금메달을 딸거란 펠레의 호언장담이 무색하게 멕시코가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이대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기 시작 30초 만에 멕시코의 첫 골이 터졌습니다.
브라질의 수비 실수를 놓치지 않고, 페랄타가 골을 터트렸습니다.
페랄타는 머리로 쐐기골까지 만들었습니다.
멕시코는 페랄타의 2골 활약 속에 브라질을 2대 1로 누르고 이번 대회 멕시코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선물했습니다.
월드컵 5회 우승에도 불구하고 올림픽 금메달과 인연이 없었던 브라질은 이번에도 우승 문턱에서 주저앉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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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모하메드 파라가 남자 육상 10000m에 이어 5000m도 석권했습니다.
4600m 지점에서 선두로 치고 나온 뒤 막판 스퍼트로 케냐와 에티오피아 선수들을 따돌렸습니다.
파라는 코믹한 표정과 우사인 볼트를 패러디한 윗몸 일으키기 퍼포먼스로 영국 홈팬들을 더욱 열광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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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펠릭스가 여자 육상 단거리 3관왕에 올랐습니다.
200m와 4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따낸 펠릭스는 1600m 계주에 미국 팀의 두 번째 주자로 나서 우승을 이끌었습니다.
남자 단거리에서 자메이카에 밀렸던 미국은 3관왕 펠릭스 덕에 육상 강국의 체면을 간신히 세웠습니다.
(영상편집 : 박선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