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스쿠니(靖國) 신사 참배 반대' 시위에 대한 일본 우익단체의 방해가 점점 거세지고 있다.
11일 야스쿠니반대 공동 행동 한국위원회(상임대표 이해학)에 따르면 한·일·대만 시민단체는 이날 오후 1시30분부터 도쿄 도시마(豊島)공회당에서 집회와 심포지엄을 연 뒤 오후 7시부터 1시간가량 공회당 부근에서 촛불 행진을 벌였다.
이 행사는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전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신사 참배를 계기로 2006년에 시작됐고, 매년 8월15일 직전에 열리고 있다.
올해 행사에는 약 500명이 참석했다고 한국위원회 관계자는 말했다.
2∼3년 전부터 우익 단체가 행사를 방해하기 시작했지만, 올해는 특히 심했다.
우익 단체 '재일 특권을 허용하지 않는 시민모임(재특회)'은 이날 오후 5시부터 공회당 밖에서 자체 집회를 열다가 오후 7시께 야스쿠니 참배 반대 행사 참가자들이 촛불 행진을 하려고 공회당 밖으로 나오자 수차례 촛불 행진 대열에 달려들거나 생수를 뿌리는 등 방해했다.
경찰이 양측의 충돌을 막았지만 한국인 여성 참가자(41)가 일본인 중년 남성에게 붙잡혀 넘어지며 타박상을 입기도 했다.
야스쿠니반대 공동 행동 한국위원회 관계자는 "지난해까지는 야스쿠니신사 주변의 행사장을 구해서 집회를 열었지만 올해는 구하지 못했다"며 "행진을 방해하려는 우익단체 쪽 참가자 수는 점점 늘어나고 행동도 거칠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도쿄=연합뉴스)
일본 우익, '야스쿠니 반대' 평화 행진 거칠게 방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