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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뒤흔든 응원 함성…"피곤해도 행복한 밤"

<앵커>

오늘(11일) 새벽, 혹시 주무셨더라도 옆집에서 나는 함성소리에 잠 깨신 분들 많죠? 경기 시작부터 끝까지 새벽에 온나라가 들썩였습니다.

유덕기 기자입니다.



<기자>

붉은 옷으로 갈아입은 시민들이 다시 광장을 찾았습니다.

새벽을 잊은 1만 5000명 시민들은 올림픽 축구 첫 메달을 기원하며 승리를 위한 노래를 불렀습니다.

박주영 선수가 일본 수비수 네 명을 제치고 선제골을 넣는 순간, 구자철 선수가 추가골을 넣는 순간, 광장은 열광의 도가니로 변했습니다.

동이 터오며 다가온 승리.

전국 방방곡곡은 환호와 박수로 가득 찼습니다.

[장효은/경기도 성남시 : 우리가 이겼으니까 피곤할 틈이 없죠! }

[최창민/대구광역시 : 좋아요. 너무나 좋아요. 정말 좋아요!]

가장 길었던 열대야를 잠재운 18명의 젊은 그대들.

새벽을 깨우다 못해 흔들어 버린 그대들이 있어 행복한 여름밤이었습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 임우식, 홍종수, 설민환(KNN), 영상편집 :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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