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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던 버스 타이어 갑자기 '쾅'…6명 부상

<앵커>

달리던 시내버스에서 타이어가 폭발해 승객 6명이 다쳤습니다. 무더운 날씨 속에 재생타이어가 문제였습니다.

보도에 이경원 기자입니다.



<기자>

주말 오전 시가지를 달리던 시내버스 안.

버스 뒤편에서 폭탄이 터진 듯 짙은 흙먼지가 치솟습니다.

버스는 바로 멈춰 섰고, 놀란 승객들은 황급히 버스에서 내립니다.

사고가 난 건 오늘(11일) 오전 9시 40분쯤 경기도 의왕시의 한 예비군 훈련장 앞.

달리던 시내버스의 왼쪽 뒷바퀴 타이어가 터지면서 강한 압력으로 바로 위 버스 바닥 철판에 구멍이 뚫렸습니다.

승객 15명이 타고 있던 버스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고, 40살 유 모 씨 등 6명은 폭발과 함께 튀어 오른 파편에 맞아 머리와 다리 등을 크게 다쳤습니다.

[유미영/사고 피해자 : 뭐가 퍽 터졌어요. 그러면서 버스 천장이 깨지면서 우르르 내려앉더라고요. 그래서 겁이 나서 뛰어 내렸지.]

폭발한 타이어는 다 사용한 타이어 바닥에 새 고무를 덧입혀 만든 재생타이어.

뒷바퀴의 경우, 재생타이어를 사용하는 건 불법이 아니지만, 요즘 같은 무더위에는 도로가 달궈져 폭발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김지수/안양동안경찰서 교통조사계장 : 폭염이 지속되는 여름철에 고온으로 인해서 내부압력이 상승해 접합부위가 파열된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폭발한 재생타이어를 회수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하고 버스업체의 정비 과정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명구,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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