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깨어난 '해결사' 박주영, 명품 선제골로 압도!

<앵커>

박주영의 선제골, 그야말로 '명품' 골이었습니다. 그동안의 우여곡절을 털어낸 한 방에 털어내면서 박주영은 무한 신뢰를 보내준 홍명보 감독, 그리고 국민에게 보답했습니다.

손근영 기자입니다.



<기자>

박주영은 망설임 없이 치고 들어갔습니다.

수비수들이 몰려들자 두 차례 속임 동작으로 공간을 만든 뒤, 오른발 슛으로 골키퍼와 골대 사이를 뚫었습니다.

메시, 호날두 부럽지 않은 작품이었습니다.

박주영은 빚맞은 것이었다고 말했지만 슈팅 타이밍과 궤적은 절묘했습니다.

전반 43분에는 헤딩 경합 과정에서 얼굴이 찢어져 피를 흘리면서도 투지를 불태웠습니다.

박주영은 종료 휘슬이 울리기 직전 홍명보 감독과 가장 먼저 포옹하며 마음 고생을 털어냈습니다.

올림픽 출전까지 시련의 연속이었습니다.

아스널에서는 아예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고, 국내에서는 병역 연기 논란에 휩싸여 손가락질을 받았습니다.

홍감독이 직접 기자회견을 열어 어렵게 엔트리에 들었지만, 병역법상 국내 체류기간 제한에 걸려 홀로 일본에서 훈련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대회 들어서도 스위스전 선제골 이후 부진으로 애를 태웠습니다.

그래도 홍 감독은 끝까지 신뢰했고, 박주영은 결정적인 한 방으로 기대에 부응했습니다.

[박주영/올림픽 축구대표팀 공격수 : 제 개인적으로 바깥 일에 신경쓰는 것보다 선수단 내부의 필요성에 신경 쓰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숙적 일본을 무너뜨린 명품 골로 박주영은 시련을 털어내고 한국 최고의 스트라이커임을 확실하게 입증했습니다.

(영상편집 : 신호식)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