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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철벽 수문장' 든든…거미손 수비 한몫

<앵커>

우리는 일본에게 단 한 골도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어깨 부상을 딛고 출전한 정성룡 골키퍼는 말 그대로 철벽 수문장이었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기 초반 팽팽한 접전 분위기에서 기회는 일본에 먼저 찾아왔습니다.

전반 27분, 기요타케가 시도한 오른발 슈팅을 정성룡이 펀칭으로 쳐냈습니다.

자칫 경기의 주도권이 일본으로 넘어갈 수 있었던 걸 몸을 던져 막아냈습니다.

후반 42분 코너킥을 사카이가 헤딩으로 밀어 넣어 골망을 갈랐지만, 공이 넘어오기도 전에 오츠가 정성룡을 밀어 넘어뜨린 꼼수를 주심이 놓치지 않았습니다.

일본 선수들이 골을 넣을 위해선 반칙을 써야할 만큼 정성룡은 껄끄러운 상대였습니다.

영국과의 8강전에서 왼쪽 어깨를 다쳐 브라질전에 뛸 수 없었던 정성룡은 한풀이라도 하듯 일본의 유효 슈팅 4개를 모두 막아내며 펄펄 날았습니다.

[정성룡/올림픽 축구대표팀 골키퍼 : 오늘 뛰기 전에 인대가 끊어진다는 마음으로 임했고, 우리 선수들, 코칭스태프와 대한민국을 위한 정신력으로 일본보다 앞서지 않았나.]

동메달 결정전까지 정성룡이 막아낸 슈팅은 무려 14개.

빈틈없는 거미손 수비가 한국 축구 새로운 신화의 밑거름이 됐습니다.

(영상편집 : 김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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