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전의 승리는 올림픽 한국 축구역사를 새로 썼습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 있었던 우리 선두들에게는 또 다른 선물이 주어졌습니다. 18명 선수 전원이 병역 면제 혜택을 받게 됐습니다.
장세만 기자입니다.
<기자>
숙적 일본을 꺾고 따낸 첫 올림픽 메달.
두둑한 부상이 선수들을 기다립니다.
축구협회가 책정한 동메달 포상금은 모두 15억 2000만 원.
[정성룡/올림픽 축구대표팀 골키퍼 : 아무래도 가족이 생각나죠. 올해 이제 셋째가 나오는데, 선물 하나 준 것 같아요.]
이와 별도로 대한체육회는 감독 2400만 원, 선수 1인당 1500만 원의 동메달 포상금을 준비했습니다.
여기에다 매달 받는 동메달 연금 52만 5000원은 그야말로 평생 보너스인 셈입니다.
18명 모두 병역 미필 상태인 선수들은 군 면제 혜택까지 거머쥐었습니다.
[남태희/올림픽 축구대표팀 공격수 : 병역 특혜를 받을 수 있어서 무척 기쁘고, 오늘 이겨서 정말 기뻐요.]
병역 문제가 해결되면서 기성용 등 해외파 선수들은 이적 시장에서 몸값도 껑충 뛸 전망입니다.
태극전사들은 한국 축구사에 길이 남을 명예와 함께 포상금과 병역 혜택까지 푸짐한 선물을 받게 됐습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