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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서 수억대 낙찰계 부도낸 계주 검거

농촌서 수억대 낙찰계 부도낸 계주 검거
농촌 주민들을 상대로 수억원의 낙찰계 돈을 빼돌린 70대가 경찰에 검거됐다.

전남 영암경찰서는 10일 농촌 주민들을 상대로 1천400만원에서 많게는 억대의 낙찰계를 만든 뒤 모인 곗돈을 빼돌린 혐의(배임 등)로 이 모(72·여)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이 씨는 2009년부터 영암군 학산면에서 상인 A(68·여)씨 등 23명을 상대로 6개의 낙찰계를 운영하며 6억6천만원을 챙겨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계원 중 한 명에게 2억 2000만 원을 빌려 갚지 않고 행적을 감춘 혐의도 받고 있다.

이 씨는 별다른 직업없이 15년 넘게 마을에서 전문적으로 계를 운영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결과 이 씨는 자녀에게 돈을 빌려주는 등 곗돈을 일부 쓰기 시작하면서 다른 곗돈으로 돌려막기를 하다가 처지가 곤란해지자 서울로 달아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4월 5일 신고를 받은 경찰은 넉 달간의 추적 끝에 서울 종로구의 한 원룸에서 이 씨를 검거했다.

낙찰계는 회원들이 일정 금액의 돈을 일정 기간 납부한 후 경매처럼 비밀 투표를 해 가장 적은 금액을 쓴 사람이 곗돈을 낙찰받는 형태로 알려졌다.

(영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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