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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전격 독도 방문…역대 대통령 최초

<앵커>

이명박 대통령이 독도를 전격 방문했습니다. 정부 수립 64년 만에 첫 번째 대통령의 방문입니다. 일본의 독도 도발에 대한 강력한 경고 메시지입니다. 일본이 반발하면서 한·일 관계는 격랑 속으로 빠져들기 시작했습니다.

남승모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용 헬기를 타고 독도를 찾은 이명박 대통령은 독도경비대의 힘찬 경례를 받으며 첫 발을 내디뎠습니다.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64년 만에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독도 땅을 밟은 것입니다.

이 대통령은 독도경비대장의 업무보고를 받은 뒤 "독도는 목숨 바쳐 지켜야 할 가치가 있는 곳"이라며 강력한 영토 수호 의지를 천명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 : 동해의 제일 동단에 있는 우리 국토가 독도 아닌가. 제일 동단에 있는 국토를 잘 지켜줘요.]

독도 영유권에 대해 망언을 쏟아내고 있는 일본 쪽 초소에도 들러 경계 상황을 점검하는 등 영토 최동단의 경비상황도 꼼꼼히 둘러봤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어 한국령이라고 적힌 바위 언덕에 올라가 글귀를 어루만졌습니다.

[한.국.령.]

또 독도를 지키다 순직한 7명의 경비대원 묘역에 들러 헌화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독도 주민 김성도 씨 가족과 독도 경비대원들을 만나 다과도 함께 했습니다.

독도 방문에 앞서 이 대통령은 울릉도에 들러 '녹색섬 울릉도'라는 친필 휘호를 선물했습니다.

청와대는 "일본 정부에 독도 방문을 사전 통보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서경호·이승환,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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