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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의 볼트' 루디샤, 중거리 첫 세계신기록

<앵커>

육상 남자 800m에서는 이번 대회 육상 종목 첫 세계신기록이 나왔습니다. 중거리의 우사인 볼트라고 불리는 케냐의 루디샤가 그 주인공입니다.

보도에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케냐의 루디샤는 출발 총성과 함께 앞으로 치고 나왔습니다.

처음부터 세계기록을 의식하고 속도를 냈습니다.

한 번도 선두를 내주지 않았습니다.

갈수록 경쟁선수들과 격차를 벌렸습니다.

마지막 바퀴에서는 100m 선수처럼 폭발적인 스퍼트를 했습니다.

루디샤는 1분 40초 91에 골인해 자신의 세계기록을 0.1초 앞당겼습니다.

100m를 12.6초에 뛰는 스피드로 800m를 달렸습니다.

루디샤는 최근 2년 사이에 800m 세계기록을 세 번이나 바꿔놓았습니다.

1968년 멕시코시티 올림픽 1600m 계주에서 은메달을 땄던 아버지보다 더 높은 단상에 우뚝 섰습니다.

[루디샤/육상 남자 800m 금메달리스트 : 올해 안에 다시 세계신기록을 세울 것은 알고 있었지만 올림픽에서 작성해 더욱 의미가 큽니다.]

중거리의 최강자로 우뚝 선 루디샤는 단거리 제왕 우사인 볼트와 400m에서 대결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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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족 스프린터 피스토리우스는 극적으로 1600m 계주 결승에 합류했습니다.

예선에서 앞선 주자가 넘어져 뛰지도 못하고 탈락했는데, 케냐 선수의 주로 방해가 있었다는 항의가 받아들여졌습니다.

1600m 계주 예선 1위는 미국팀이 차지했습니다.

미국 팀의 첫 주자 미첼은 왼쪽 종아리뼈에 금이 간 채로 뛰었던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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