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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전 '중원을 지배하라!'…승부 가를 포인트는?

<앵커>

한·일 두 팀은 모두 강한 미드필드진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다만 스타일은 민족성만큼이나 다릅니다. 우리가 거친 몸싸움으로 중원을 호령하는 반면에 일본은 아기자기한 패스를 통해 주도권을 확보합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멕시코와 준결승에서 일본이 선제골을 넣는 장면입니다.

미드필드에서 35초 동안 13번의 짧은 패스가 이어진 끝에 오츠의 골이 터집니다.

이처럼 미드필더들의 정교한 숏 패스는 일본 축구의 상징이 된 지 오래입니다.

[차범근/SBS 축구해설위원 : 일본 축구는 프랑스나 브라질이나 스페인의 모습이 조금씩 있는 깔끔하고 간결하고, 심플한 경기 운영을 하는….]

일본의 아기자기한 패싱 게임은 거친 압박에 약점을 보입니다.

기성용, 구자철, 박종우 등 우리 미드필더들의 장기가 바로 상대를 질식시키는 압박입니다.

수비 때 압박을 즐기는 우리와 달리 지역 방어가 익숙한 일본 미드필더들은 공을 가진 사람에게 달려드는 대신 자신이 맡은 공간을 지키려는 성향을 보입니다.

우리 팀의 플레이메이커 기성용이 압박에 쫓기지 않고 마음껏 패스를 하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기성용/올림픽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 팀워크가 가장 중요시했던 팀이고, 그 부분을 잊지 않고 뛴다면 선수들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서로 다른 색깔을 가진 두 팀의 미드필더들은 동메달의 주인을 가릴 '중원의 결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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