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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 강력 반발…주일 대사 불러 항의

<앵커>

남의 땅 갖고 왜 소란인지 모르겠지만 일본은 예상대로 강력하게 반발했습니다. 주한 일본대사를 오늘 당장 일본으로 불러들였습니다.

도쿄에서 유영수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 정부는 오늘(10일) 오전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 계획이 알려지자, 즉시 강도 높은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후지무라/일본 관방장관 : 한국 대통령의 독도 방문은 대단히 유감스러운 일입니다.]

오후 들어 이 대통령의 독도 방문이 확인되자, 무토 주한 일본대사를 즉각 본국으로 소환 조치했습니다.

대사 소환은 단교 조치를 제외하면 가장 강력한 외교적 항의 수단입니다.

무토 대사는 오늘 저녁 7시 15분 비행기로 도쿄로 돌아갔습니다.

일본은 또 신각수 주일 대사를 외무성으로 불러 엄중하게 항의의 뜻을 표시했습니다.

[겐바/일본 외무장관 : 일본의 입장에서는 받아들일 수 없는 문제라고, (신 대사에게) 강하게 항의했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이 소식을 매시간 주요 뉴스로 보도하고 있습니다.

[일본 NTV 서울 특파원/오늘 저녁 NTV 뉴스 : 인기가 떨어지고 있는 이 대통령이 일본에 대한 강경 자세를 취함으로써 인기를 회복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일본 우익들은 인터넷을 중심으로 이 대통령의 독도 방문에 대해 용서할 수 없는 일이라며 항의하고 있습니다.

주일 대사관 주변에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평소의 3배가 넘는 200명의 경비 병력이 배치되는 등 경계가 대폭 강화됐습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 영상편집 : 안병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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