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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17세 소년, 아이패드 구입 위해 신장 이식

中 17세 소년, 아이패드 구입 위해 신장 이식
중국 중부 후난(湖南)성에서 17세 학생의 신장을 불법거래한 일당 5명이 재판을 받았다고 BBC 방송이 9일 보도했다.

방송은 중국 관영 신화통신을 인용, 피고인 중에는 학생의 신장을 떼어낸 외과의사도 포함돼 있으며 이들은 유죄로 드러나면 징역 10년형에 처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에 따르면 왕이라는 성을 가진 학생은 온라인상의 채팅룸에서 피고인들과 알게 됐으며 아이패드와 아이폰을 사기 위해 자신의 신장을 팔기로 합의했다.

학생의 떼어낸 신장이 누구에게 이식됐는지는 밝혀지지 않았고 학생은 신장제거후 다른 신장에서도 이상이 생겨 거의 초죽음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범인 허 페이는 도박 빚을 갚기 위해 지난 4월 학생을 유혹해 불법 신장 이식을 주선한 혐의이다.

이들 일당은 이번 신장 이식의 대가로 3만5천달러를 챙기고 신장을 제공한 학생에게는 약 3천달러만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범 허는 법정에서 학생이 자진해서 신장 이식 수술을 원했다고 주장하면서 혐의를 부인했다. 다른 피고인 4명은 위법 사실이 미약해 징역형 대신 벌금형에 처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사건은 문제의 학생 어머니가 아들의 새 아이패드를 보고 어디서 돈이 생겼냐고 추궁한 끝에 학생의 자백으로 드러났다.

중국에서는 아이패드가 인기를 끌고 있지만 도시 노동자들은 비싼 가격 때문에 구입할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

중국은 또 장기 기증자가 적어 장기 이식 수술을 받기 어렵다. 보건부의 공식 통계에 따르면 연간 장기 이식이 필요한 환자가 150만명에 이르지만 장기이식 수술은 1만여 건만 이뤄지고 있다.

사형수들의 장기가 불법으로 거래되고 있다는 소문이 있지만 중국 당국은  5년 안에 걸쳐 이런 불법 거래를 뿌리 뽑겠다고 다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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