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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서 음주 경찰관 교통사고

춘천서 음주 경찰관 교통사고
경찰관이 술을 마시고 교통사고를 낸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물의를 빚고 있다.

10일 강원 춘천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2시15분께 강원 홍천군 두촌면 철정검문소 앞에서 춘천경찰서 모 지구대 소속 김모(58) 경위가 자신의 무쏘 승용차로 앞에서 신호 대기 중이던 김모(38)씨의 SM5 승용차를 들이받았다.

음주 측정 결과 당시 김 경위의 혈중알코올 농도는 면허정지 수치인 0.087%였다.

김 경위는 사고 전날 초등학교 동창 모임에 참석해 새벽까지 술을 마시고 1박을 한 뒤, 이날 낮 12시가 넘어 야간 근무를 하기 위해 귀가하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징계위원회는 아직 열리지 않은 상태며, 김 경위는 사표를 내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춘천경찰서는 지난 2009년부터 4년 동안 매해 소속 경찰이 음주 운전에 적발돼 골머리를 앓고 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올해 서에서는 술자리에 자가용을 가져가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는 등 음주운전 근절을 위한 분위기를 형성해 놓은 상태였다"며 "이번 일로 직원들 모두 당혹감과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김기용 경찰청장은 지난달 말 전국 경찰서장과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화상회의에서 8월 한 달을 '음주운전 안 하기 등 공직기강 바로 세우는 달'로 선포한 바 있다.

(춘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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