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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총리, 극동 지역 지나친 중국인 유입 경고

러시아 총리, 극동 지역 지나친 중국인 유입 경고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총리가 현지시간 오늘(9일) 연해주 등 극동 지역의 과도한 중국인 유입을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메드베데프 총리는 오늘 내각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극동 지역을 인접국 국민의 지나친 팽창으로부터 보호하는 과제가 지금도 유효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메드베데프는 또 "이민은 지속적 성격을 띠며 그것을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면서 "그러나 외국인들로 구성된 자치구역 형성 등을 포함한 모든 종류의 부정적 현상을 용납해선 안된다"고 주문했습니다.

극동 지역 거주 러시아인 인구가 전체적으로 줄어드는 상황에서 중국인들이 지나치게 많이 이 지역으로 진출하면서 중국화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상황에 우려를 표시한 것입니다.

러시아 극동ㆍ시베리아 지역으로 최근 몇년 동안 노동과 상업 활동 등을 위해 중국인들이 집중적으로 몰려들고 있고 중국인 팽창에 대한 우려가 오래전부터 제기돼왔습니다.

중국인 수가 늘면서 극동 지역이 자연스럽게 중국에 복속될 수 있다는 경고까지 나왔습니다.

오늘 회의에서 연방이민국 국장 콘스탄틴 로모다노프스키는 현재 러시아에는 천만 명 이상의 외국인이 거주하고 있고 이 가운데 42%가 유학, 관광, 치료 등 근로 활동 이외의 목적으로 머물고 있으며 17%가 근로활동에 종사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21%는 허가 거주 기간을 넘겨 불법으로 근로활동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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