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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세 소녀 김수지, '다이빙' 아름다운 첫 도전

<앵커>

메달리스트들만 주목을 받는 올림픽에서 어쩌면 비인기 종목에 나선 선수들은 조금 외롭게 경기를 치르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선수 주목해주시죠.  여자 다이빙에 출전한 런던올림픽 최연소 다이버 김수지 선수입니다.

보도에 장선이 기자입니다.



<기자>

149cm의 작은 소녀가 10m 다이빙대로 성큼성큼 올라섭니다.

입술을 꽉 깨물고는 다부진 자세로 입수합니다.

우리 선수단 막내이자, 여자 10m 플랫폼 경기 출전 선수 가운데서도 가장 어린 14살 김수지 선수입니다.

4차 시기에서 63.80점의 좋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경험 부족으로 실수도 많았습니다.

출전 선수 26명 가운데 26등을 차지했습니다.

올림픽 무대에 섰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빛이 났습니다.

14살 소녀는 경기가 끝나자마자, 엄마 아빠 보고 싶다는 말부터 했습니다.

[김수지/다이빙 대표 : 거의 한 달 동안 못 봤는데, 가서 안아 드리고 싶고 사랑한다는 말도 하고 싶어요.]

지난해 소년체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김수지는 눈부신 성장을 거듭하며, 지난 월드컵 대회 플레이오프에서 런던올림픽 출전권을 따냈습니다.

김수지에게 이번 올림픽은 새로운 시작의 무대가 됐습니다.

[이번 올림픽을 계기로 더 열심히 하고 욕심을 가지고 더 열심히 하도록 하겠습니다.]

올림픽 무대에 첫 발을 내디딘 열네 살 김수지는 이번 대회를 통해 더 큰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태훈,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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