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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걸 의원 막말 파문 확산…"언행 신중" 백기

<앵커>

이번에는 야당 쪽 문제입니다.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경선 후보에 대한 막말 파문을 일으킨 민주당 이종걸 최고위원이 거듭 사과했습니다. 하지만 새누리당은 이 의원을 국회 윤리위에 회부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이한석 기자입니다.



<기자>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트위터상에서 박근혜 대선 경선 후보를 지칭하며 막말을 사용한 민주통합당 이종걸 최고위원에 대해 국회 윤리위 회부를 검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황우여/새누리당 대표 : 이 자리에서 입에 담을 수 없는 망언이 언론에 보도돼 국민을 분노시키고 있습니다.]

새누리당 여성 의원들과 당직자들은 규탄 회를 열어 이 최고위원의 당직 사퇴를 요구했고, 박근혜 팬클럽과 일부 여성단체들도 민주통합당사 앞에서 시위를 벌였습니다.

민주통합당은 새누리당이 공천헌금 파문을 희석시키기 위해 정치 공세를 펴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박용진/민주통합당 대변인 : 새누리당의 윤리위 제소 주장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는 공천장사 비리 의혹이 박근혜 후보를 향하자 이를 막기 위한 지나친 정치 공세로 오히려 국민들의 지탄을 면치 못할 것입니다.]

그러나 이 최고위원의 해명이 오락가락한다는 비판 여론이 가라앉지 않고, 강금실 전 법무장관이 "무조건 사과"를 요구하는 등 당내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자 이해찬 대표는 사과를 권유했습니다.

결국 이 최고위원은 문제의 글을 쓴지 나흘 만인 오늘(9일) 트위터에 다시 글을 올려 앞으로는 언행에 신중하겠다며 사실상 사과의 뜻을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제  일,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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