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수원의 한 주상복합건물 7층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협박전화가 걸려와 주민 수십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9일 오후 4시30분께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에 있는 19층짜리 주상복합건물 7층에 사는 이모(15ㆍ고1)군의 휴대전화로 한 남성이 전화를 걸어 "이○○, 너의 집에 폭탄이 설치되어 있다"고 말한 뒤 전화를 끊었다.
협박전화가 걸려오자 이군은 곧바로 112신고 했다.
이 건물 6∼8층 주민 50여명은 신고를 받은 경찰 지시에 따라 건물 밖으로 긴급 대피하는 등 소동을 빚었다.
경찰은 군 폭발물처리반 요원 등과 함께 수색작업을 벌였으나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협박전화는 `02'로 시작되는 서울 지역의 일반 전화번호로 걸려왔으나 사용하지 않는 번호로 경찰조사 결과 확인됐다.
이 군은 경찰에서 "보이스피싱 전화를 건 사람과 말다툼을 했는데 '집에 폭탄을 설치했다'고 겁을 줘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보이스피싱 피해에 따른 오인 전화로 보고 1시간여 만에 수색을 끝냈다.
g(수원=연합뉴스)
수원 주상복합건물에 폭발물 전화…대피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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