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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민간 항공사, 비행도중 `비키니 쇼'

감독관청 `화들짝'…100만 원 과태료 처분

베트남 민간 항공사, 비행도중 `비키니 쇼'
베트남의 민간 항공사 비엣제트 에어(VJA)가 기내에서 돌발 `비키니 쇼'를 선보이다 징계 처분을 받았다고 베트남 언론이 9일 보도했다.

일간지 뚜오이쩨 등에 따르면 중저가 항공사인 VJA는 지난 5일 비키니 차림의 미녀들을 동원, 비행중인 항공편 기내에서 3분간 `하와이 댄스공연'을 벌였다.

당시 VJA 항공편은 남부 호찌민∼나짱 노선을 비행하던 중이었다.

기내 공연에는 특히 현지 미인대회 참가경력을 가진 탁월한 미모의 여성들이 다수 참여해 승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갑작스런 `비키니 쇼'에 놀란 승객들은 저마다 휴대전화를 꺼내들고 사진을 찍는 등 작은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감독관청인 베트남 민항청(CAAV)은 VJA의 `비키니 쇼'와 관련해 유관기관 대표와 해당 항공사 관계자들을 불러 대책을 협의했다.

CAAV 측은 관련 영상이 담긴 인터넷 자료 조사와 당사자 소명 등의 절차를 거쳐 VJA에 대해 2천만동(약 100만원)의 과태료 처분을 내렸다.

민항청 관계자는 "VJA 측이 기내에서 사전승인을 받지 않은 공연을 임의로 개최해 항공 규정을 위반했다"고 징계 배경을 설명했다.

민항청은 당시 항공사 측이 승객들의 카메라폰 촬영을 허용해 휴대전화 사용을 금지하는 항공안전규정을 위반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항청은 그러나 문제의 비키니 쇼가 벌어질 당시 항공편이 이미 안전고도에 진입한 사실 등을 감안해 별도 징계를 하지는 않았다.

(하노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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