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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꺾은 여자 배구, 36년 전 쾌거 재현

<앵커>

오늘(8일)과 내일도 우리 선수들 선전하는 모습 많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런던으로 가보겠습니다.

박선영 앵커 전해주시죠.

<현지 앵커>

네, 오늘 새벽 우리 선수들의 투혼 함께 하셨나요? 먼저 여자 배구 소식 전합니다. 유럽의 강호인 이탈리아를 꺾고 대표팀이 4강에 올랐습니다.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이후 36년 만입니다.

김종원 기자입니다.



<기자>

첫 세트는 이탈리아가 가져갔습니다.

두 번째 세트가 분수령이었습니다.

이탈리아에 밀리던 우리 팀은 주포 김연경의 강력한 스파이크로 분위기를 바꿨습니다.

교체 투입된 황연주도 공수에서 활약하며 승부의 균형을 이뤘습니다.

3세트부터는 우리 팀의 페이스였습니다.

192cm의 장신 김연경이 공격은 물론 블로킹, 수비에서도 펄펄 날았습니다.

블로킹 4개를 포함해 28점을 폭발시켰습니다.

3대1로 승리한 우리 팀은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이후 36년 만에 준결승에 올랐습니다.

선수들은 마치 우승을 한 듯 어깨동무를 하고 빙빙 돌며 기뻐했습니다.

유도 금메달리스트 송대남 등 우리 응원단도 기립 박수를 치며 환호했습니다.

힘없이 무너진 이탈리아 선수들은 하염없는 눈물을 흘리며 허탈해했습니다.

우리 팀은 내일 밤 세계 최강 미국과 결승 진출을 놓고 일전을 벌입니다.

[김연경/여자배구 국가대표 : 미국이 강호라는 점은 알고 있지만, 예선 전에서 미국과 말도 안되는 게임은 하지 않았기 때문에 충분히 해볼 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강력한 금메달 후보 이탈리아도 우리 팀의 적수가 되진 못했습니다.

우리 선수들은 이제 1976년 이후 36년 만의 메달 획득이란 목표에 한발 더 바짝 다가섰습니다.

(영상취재 : 정성화,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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